요가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곧 명상이다. 명상은 산란해지는 마음의 작용을 다스리고 고도의 집중된 상태로 나아가는 수련으로 ‘요가수트라’ ‘하타요가 프라디피카’ 등의 요가 경전에서도 중요하게 거론된다. 명상에 대한 정의나 수련 방법에 대해서는 글로 온전히 옮기기 힘든 영역이 있을 만큼 심오하다. 하지만 분명한 점은 우리가 익히 알 듯 명상은 일단 가만히 앉아서 시작한다는 것이다.문제는 현대인에게 의자가 없이 앉는 자세는 매우 어렵고 불편하다는 데 있다. 우선 바닥에 편하게 앉기 위해서는 엉덩관절(고관절)의 굽힘(굴곡)과 바깥돌림(외
다양한 신체활동을 경험하지 못하는 현대인에게 운동은 약이 되는 처방이기도 하지만, 적절하지 못한 방법으로 수행할 경우 오히려 부상을 입는 독이 되기도 한다. 요가 수련도 마찬가지다. 많은 요가 수련자들이 크고 작은 부상에 노출된다. 특히 허리와 어깨, 손목 등은 부상을 자주 입는 대표적인 부위다. 오늘날 대다수 요가원이나 수업에서 행해지는 요가 수련의 양태가 손을 바닥에 짚고 몸을 지지하거나 움직이는 동작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이다.예외도 분명 많지만 일반적으로 여성 수련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유연한 어깨를 과도하게 움직여 위험한 각
사람들이 운동할 때 ‘발’은 가장 등한시되는 부분이다. 좋은 운동화를 고려하는 사람은 많지만, 더 좋은 발 상태를 위해 고민하는 경우는 드물다. 멋진 가슴근육, 엉덩이는 꿈꾸지만, 튼튼하고 안정적인 발은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발은 인체가 지면과 맞닿는 최초의 접점이며 전신의 체중을 견디며 중심을 잡는 지지면이다. 발의 기능이 약해지고 무지외반 등처럼 발가락의 정렬이 변형되기 시작하면 무릎, 골반, 허리 등에 자세 변형을 연쇄적으로 초래한다.그런 의미에서 요가 수련은 발 건강을 개선하고 여기에 더해 하체 전체를 균형 있게 발달시키
우리 몸의 척추는 견고하게 중심을 지키며 서 있지만 원할 때는 언제든 편안하고 유연하게 구부러지거나 젖혀지기도 하고 비틀어질 수 있어야 한다. 일상적인 보행이나 달리기를 할 때도 척추는 부드럽게 비틀어지며 팔과 다리가 폭넓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한다. 다양한 스포츠 동작은 척추의 이런 견고하면서도 부드러운 움직임이 함께해 줄 때 최고로 발휘될 수 있다.하지만 오늘날 현대인의 척추는 편안하다 못해 나태한 상태로 굳어져버린 경우가 많다. 척추를 지지하는 능력을 의자 등받이가 대신한 데 따른 결과다. 척추의 움직임은 줄고 대신 의자와 책상
사용하지 않는 움직임은 잊어버리고, 잊어버린 움직임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인체 기능은 자연스럽게 퇴화하고 약해진다.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선 다양하고 입체적인 움직임을 지속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요가’는 매우 매력적이고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사지말단부터 척추까지 평소 경험할 수 없는 영역에서 움직임을 수행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신체활동이 부족해져 운동능력이 저하된 현대인에게 일반적인 요가 수업은 따라하기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 이 때문에 대다수 요가 수련 입문자들에게는 첫 시작을 도와줄 길라잡이가 필요하다. 앞으로 연
미국스포츠의학회(National Academy of Sports Medicine)에 따르면, 미국 전체인구 중 21% 이상이 어깨 통증을 경험하며 이 중 40%는 1년 이상 이를 제대로 치유하지 못한 채 고통을 호소한다. 흥미로운 사실은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들에게도 어깨 통증은 매우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점이다. 일상생활에서의 상체 움직임은 매우 제한적인데, 근력운동 시 대부분 팔 움직임 범위가 급작스럽게 커지거나 준비 과정 없이 어깨 근육에 무거운 부하가 가해진 탓이다. 어깨를 중심으로 한 스트레칭과 교정운동, 아주 낮은 강도에
인간을 가장 인간답게 하는 움직임은 무엇일까. 포유류는 할 수 없는 ‘직립보행’이 아닐까. 우리에게 두 발로 걷고 달리는 행위는 너무 당연하고 익숙하다. 하지만 하나하나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생각보다 많은 신체 능력을 요구한다. 우선 두 발, 한 발로 균형을 잡을 수 있어야 하고 팔다리가 앞뒤로 교차할 때 안정적으로 협응할 수 있어야 한다. 앞으로 내딛는 발, 하지는 체중이 옮겨와 실리는 순간 지지하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뒤에서 밀어주는 발, 하지는 몸을 앞으로 추진하는 힘을 생성해야 한다. 이때 몸통 근육은 과도한 비
하체 강화에 필수 운동으로 일컬어지는 ‘스쿼트(Squat)’. 보통 허벅지 앞쪽 대퇴사두근을 발달시키는 운동으로 거론되는데, 생각해 보면 스쿼트는 〈사진1〉처럼 말 그대로 쪼그려 앉는 자세다. 어린아이들이 바닥에 주저앉아 놀 때, 재래식 화장실에서 볼일을 볼 때 모두 이 스쿼트 자세를 유지한다. 일상에서 잠시 쉴 때 우리가 가장 쉽게 취하는 자세도 스쿼트 동작이다. 신체 움직임 중 일상과 가장 밀접하며 무의식 중에 빈번히 취하는 동작인 셈이다.그만큼 스쿼트는 간단한 동작이지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근력과 신체가 균형 있게 발달할
처음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할 때 필수적으로 배우는 동작이 있다. 다름 아닌 ‘데드리프트(Deadlift)’이다. 데드리프트는 〈사진1〉처럼 바닥 또는 랙(Rack·거치대)에서 무게를 들어올리는 동작을 반복하는 운동이다. 다수의 피트니스센터에선 이 운동을 허리 통증 완화나 허리 및 등 근육 강화를 위한 수단으로 소개한다.하지만 데드리프트를 단순히 허리·등 근육 발달을 위한 운동으로만 인식하면 많은 오류를 범할 수 있다. 데드리프트 과정에서 허리의 척추기립근을 더 자극하기 위해 무게를 든 상태로 허리를 과도하게 젖히는 동작이 그 오류
“3개월 등록하고 20일도 채 못 나갔어요.”매년 봄이면 피트니스센터에서 종종 들리는 이야기다. 송년 모임으로 가득 찬 12월이 지나 새해가 되면 피트니스센터는 운동을 결심한 사람들로 다시 호황을 맞는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봄이면 북적이던 센터는 점차 한산해지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늘 나오던 사람들만 남게 된다. 일부 사람들에게 운동은 각오와 계획으로만 남고, 큰돈을 주고 끊은 피트니스센터 이용권은 몸에 아무런 흔적을 남기지 못하고 사라진다.무엇이 문제일까. ‘바쁜 일상’ ‘힘든 운동’ ‘의지 부족’…. 모두 일리 있는 이유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자가용이나 자전거를 이용한 출퇴근이 증가했다. 운동도 그룹 피트니스 수업보다 1대 1 수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커졌고, 야외에서 혼자서 달리고 걷는 운동을 선택하는 사람이 눈에 띄게 늘었다. 덩달아 증가한 게 있다면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다. 자전거 수요가 늘어 판매처에서 품귀현상이 일어날 정도라고 한다. 시원한 바람과 속도감, 여기에 적절한 유산소 운동효과와 하체 근육 단련까지 할 수 있다. 자전거는 단순히 균형을 잡으며 페달을 밟으면 되니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자전거 타기를 운동으로 할 때엔 분명히 주
멋진 몸매의 대표적인 기준으로 ‘선명한 복근’을 꼽을 수 있다. 잘록하지만 탄탄한 허리, 뚜렷하게 보이는 복근은 건강관리를 위해 운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꿔볼 모습이다. 하지만 열심히 운동을 해도 좀처럼 복근이 드러나기는 쉽지 않다. 무작정 복근 운동을 반복하기 보다는 복근이 나오지 않는 원인을 알고 효과적으로 접근하면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첫째, 높은 체지방률.복부근육은 척추과 과도하게 움직일 때 허리 주변부를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늘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부위다. ‘복부근육이 없어 선명한 복근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잔잔하게 부는 가을은 야외 운동하기에 안성맞춤인 계절이다. 맑고 푸른 하늘을 보며 걷거나 달리면 일상에서 지친 몸과 머리가 한결 가벼워지는 기분이다.가을은 조깅이나 걷기 운동을 중심으로 야외 활동을 시작하기 좋다. 하지만 아무리 가벼운 운동도 신체적으로 준비되지 않은 사람에겐 위험할 수 있다. 평소보다 많아진 걸음 수나 익숙하지 않은 달리기로 인해 족저근막염이나 아킬레스건염 등이 발생하기 쉽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걷기와 달리기 자세를 익혀야 한다. 하지만 이에 앞서 내 몸
현대인의 일상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소품, 바로 의자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못지않게 우리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물건이기도 하다. 몸을 많이 쓰는 육체노동을 하는 게 아니라면 우리는 하루의 상당시간을 의자에 앉아 보낸다. 밥을 먹을 때도, 쉴 때에도 의자에 앉아 있고, 이동을 할 때도 의자에 앉는다. [image1]의자에 앉아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을 오래 하다 보면 머리와 팔을 앞쪽으로 당기는 근육들(흉쇄유돌근, 흉근, 전면삼각근 등)이 지나치게 많이 일하게 된다. 굽은 어깨와 일자목, 거북목과 같은 자세 불균형과 이에
매년 미국스포츠의학대학(ACSM)에서 피트니스 트렌드를 조사해 발표한다. 2019년과 2020년 2년 연속으로 트렌드 1위를 차지한 것은 ‘웨어러블 테크놀로지’(Wearable Technology)였다. 2021년엔 코로나19의 여파로 ‘온라인 트레이닝’(Online Training)에 1위 자리를 내줬지만 웨어러블 테크놀로지는 2위를 기록하며 여전히 피트니스 트렌드의 중심에 있음을 증명했다. 실제로 과거 선수 트레이닝에서나 사용하던 심박계 등 웨어러블 피트니스 기기는 스마트 워치의 보급으로 일반 대중들도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이제는 배우는 것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시대다. ‘무슨 운동을 돈 주고 배우냐’며 질색하는 것도 이제는 옛말이다. 건강과 자기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자신의 몸 상태와 체력 수준에 맞춘 프로그램으로 운동을 지도하는 1:1 PT(퍼스널 트레이닝)도 대중화됐다. 비단 피트니스 대회에 출전하거나 멋진 몸을 만들어 바디프로필 촬영을 하는 게 아니더라도,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건강관리를 위해 적지 않은 사람들이 PT를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PT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효율적인 PT를 위해선 퍼스널 트레이너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운동을
많은 사람들이 습관처럼 “운동할 시간이 없다”고 말한다. 실제 현대인은 매우 바쁘다. 특히 일하는 시간이 긴 편인 한국 사람들은 애써 틈을 내야 꾸준히 운동을 할 수 있다. 그런데 겨우 시간을 내어 하는 운동이 효과마저 떨어진다면?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운동 중에, 또는 일상에서 생각 없이 하는 행동들로 운동 효과를 떨어뜨리고 있다. 바쁜 현대인의 운동 효과를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 피해야 하는 습관을 소개한다.첫째, 올바른 운동 동작과 기술을 익히지 않는다. 어떤 종류의 운동을 하든 좋은 자세를 익히고 이를 바탕으로 동작해야 한다
연일 30도를 훌쩍 넘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고온은 다양한 온열질환을 일으킬 수 있고, 심각한 경우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어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다고 폭염에 무조건 신체활동을 피하고 움직임을 줄이면, 냉방이 강한 환경에만 익숙해져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아 면역력이 약해지는 등 또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무더위 속에서도 안전한 방법으로 꾸준히 운동을 병행하며 건강관리를 해야 하는 이유다. 폭염에도 거를 수 없는 운동, 안전한 실천을 위해 꼭 필요한 수칙을 정리해본다. 첫째, 수분 섭취는 아무
넓고 다부진 모습의 어깨, 목선이 살아나는 늘씬하고 균형 잡힌 어깨 라인. 상체 근력 운동을 하며 꿈꿔볼 만한 모습이다. 특히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 등으로 구부정한 자세로 생활하는 현대인들에게 어깨와 상체 운동은 체형 교정을 위해서도 필수적이다.이런 근력 운동을 하기 앞서 짚어야할 점이 있다. 주요 관절이 원활하게 움직이는지 여부다. 무게 부하가 없는 상태에서도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 하는데, 무게를 들고 정확하게 움직이길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우리 어깨 관절의 움직임 범위는 원래 매우 크다. 팔을 머리 위로 올릴 수도 있고,
뭐든지 사용하지 않으면 잃어버린다. 잘 사용할 줄 알고 큰 결심 끝에 구입한 고가의 전자기기나 귀중품을 한동안 쓰지 않아 잃어버린 경험, 누구나 한번쯤 있을테다. ‘내가 언제 이런 옷을 샀더라?’ 놀라며 옷장 구석에서 상표도 떼지 않은 옷을 발견하기도 한다. 비단 귀중품이나 옷 뿐만이 아니다. 우리 몸의 움직임도 사용하지 않으면 잃게 된다.어린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보면 매우 빠르고 역동적이다. 우리가 피트니스 센터에서 흔히 볼 법한 어려운 움직임을 반복하기도 한다. 쪼그려 앉아있다가 갑자기 힘차게 뛰어오르고, 한다리로 균형를